투자자들이 내년에 다수의 새로운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중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블룸버그의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내년에 암호화폐 ETF가 한꺼번에는 아니지만 물결처럼 밀려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사임을 발표한 이후, 새 행정부가 1월에 출범하면 신규 암호화폐 ETF가 승인될 것이란 낙관론이 고조됐다. 겐슬러는 월가 대형사들이 수백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한 현물 비트코인 ETF를 출시했음에도 디지털 자산이나 암호화폐 기반 투자상품을 수용하기를 꺼리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발추나스가 공유한 보고서에서 "해시덱스(Hashdex),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비트와이즈(Bitwise)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듀얼 ETF가 다음 승인 대상이 될 것"이라며 "솔라나(Solana)와 XRP ETF는 새 SEC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진 심각하게 고려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솔라나와 XRP ETF 출시 제안서가 제출됐지만 트럼프가 집권하고 새 SEC 위원장이 취임하기 전에는 승인 가능성이 희박하다.
세이파트는 라이트코인(Litecoin)이나 HBAR ETF가 다른 상품보다 먼저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투자자 수요가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네이트 게라치(Nate Geraci) ETF스토어 대표는 지난달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솔라나 ETF가 늦어도 내년 말까지는 승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알렉산더 블룸(Alexander Blume) 투 프라임 디지털 에셋 최고경영자는 "성공할 것이란 확신이 없다면 발행사들이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추나스는 더 블록에 "오늘의 풍자가 내일의 ETF가 된다"며 "도지코인이 너무 나간 걸까 생각할 수 있지만 누군가는 시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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