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영리단체 스탠드위드크립토(Stand with Crypto)가 캐롤린 크렌쇼(Caroline Crenshaw) 증권거래위원회(SEC) 커미셔너의 재지명 반대를 위해 지난 주 5만2000명의 암호화폐 지지자들이 10만7000통의 이메일을 상원의원들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스탠드위드크립토 로건 답슨(Logan Dobson) 사무총장은 "크렌쇼 재지명 철회는 SEC의 암호화폐 적대적 태도를 바꾸고 미국의 새로운 암호화폐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내는 첫 단계다"라고 말했다. 답슨은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연방 지도자들이 일자리와 번영, 더 큰 경제적 자유를 가져올 암호화폐의 잠재력을 받아들일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를 비판해온 셰로드 브라운(Sherrod Brown) 민주당 상원의원이 이끄는 상원 금융위원회는 지난주 크렌쇼를 SEC 커미셔너로, 고든 이토(Gordon Ito)를 금융안정감시위원회(FSOC) 위원으로 지명하는 투표를 계획했다. 하지만 공화당이 투표를 위한 회의 개최에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이어 수요일 아침으로 예정됐던 투표도 다시 취소됐다. 상원 금융위원회 보좌관은 "공화당이 지난주 회의를 막아 시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의원은 첫 투표가 무산된 후 성명을 통해 "기업의 특수 이익 단체들이 공화당 대통령과 상원의 인준을 받은 예비군과 공무원인 캐롤린 크렌쇼에 대해 혐오스러운 비방 캠페인을 벌였다"며 "그녀는 철저한 검증을 거쳐 지명 과정의 모든 단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Coinbase) 미국 정책 담당 부사장 카라 칼버트(Kara Calvert)는 "암호화폐 지지자들이 선거뿐 아니라 정책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캐롤린 크렌쇼는 그것이 그녀의 관심사가 아니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칼버트는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의원들과 대화하길 원한다"며 "2년마다 큰 선거가 있고 그들은 지속적으로 의원들과 후보자들에게 책임을 묻길 원하기에 목소리를 계속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