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Strike)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비트코인을 미국 준비자산으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전망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트라이크 CEO 잭 맬러스(Jack Mallers)는 유튜버 팀 풀(Tim Pool)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미국 달러 보호를 위한 상당한 권한을 부여하는 '달러 안정화법'의 조항들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맬러스는 "첫날 행정명령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할 가능성이 있다"며 "100만 코인 규모와 수준은 아니겠지만 상당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친암호화폐 성향의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이 지난 7월 발의한 2024년 비트코인법은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가 5년간 매년 20만 비트코인(BTC)을 구매해 총 100만 BTC를 축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준비금은 최소 20년간 보유돼 비트코인 총 공급량(2100만 토큰)의 5%를 유통에서 제외하게 된다.
이러한 추측들로 2025년 이후 비트코인 가격 목표치가 크게 상승했다.
디지털 챔버(Digital Chamber) 설립자 페리안 보링(Perianne Boring)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암호화폐 업계에 제안한 정책들을 성공적으로 시행한다면 비트코인은 한정된 공급량으로 인해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80만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는 저량 대비 유량(S2F) 모델을 언급했다. 이러한 급등은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을 현재 2조 달러 이상에서 약 15조 달러로 끌어올릴 수 있다.
S2F 모델 창시자 플랜B(PlanB)는 2025년 비트코인 평균 가치가 50만 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며, 가격이 10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S2F 모델의 비트코인 가격 예측은 BTC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가정에 기반한다. 미국 재무부가 매년 20만 BTC를 축적한다는 이론은 다른 국가들도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를 고려하도록 만들 수 있어 더 강한 수요를 뒷받침한다.
10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블랙록(BlackRock)은 이미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의 1-2%를 비트코인에 배정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블랙록 ETF 최고투자책임자 사마라 코헨(Samara Cohen)과 블랙록 투자연구소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 폴 헨더슨(Paul Henderson) 등 고위 임원 4명은 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적절한 관리와 리스크 허용도를 갖춘 투자자들은 멀티에셋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포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 총 준비자산은 약 900조 달러로 평가된다. 이 자금에서 2%를 비트코인에 배정하면 이론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코인당 약 9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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