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투자운용사 반에크(VanEck)가 2025년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 상승을 이끌 10가지 전망을 공개했다.
16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반에크는 내년 비트코인 18만 달러, 이더리움 6000달러, 솔라나 500달러, 수이 10달러 돌파를 예상했다. 특히 트럼프의 긍정적 입장에 힘입어 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에크는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친화적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임명할 경우, 다수의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더리움 ETP의 경우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제한됐던 스테이킹 기능이 추가될 전망이다.
비트코인 기반 레이어2 네트워크의 총 예치 자산(TVL)은 10만 비트코인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대비 600% 증가한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덴쿤(Dencun) 업그레이드 완료 이후 블롭(blob) 활동이 증가하며, L2 롤업과 고수수료 사용 사례 증가로 블롭 공간에서 10억 달러의 수수료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일일 거래량은 현재 1000억 달러에서 내년 말 300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에크는 글로벌 상거래, 송금, 주요 기술 및 결제 네트워크와의 통합이 이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부문에서는 100만개의 새로운 AI 에이전트가 등장해 디파이(DeFi), 소셜미디어, 게임,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파이 부문에서는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거래량이 4조 달러, TVL이 20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중심 프로젝트, 소비자 중심 디앱, 토큰화 자산이 이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디앱 토큰은 L1 암호화폐와의 성과 격차를 좁힐 것으로 예측됐다. AI와 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 테마의 신규 프로젝트들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NFT 시장은 퍼지펭귄(Pudgy Penguins)과 밀레디(Milady) 등 성장하는 프로젝트들에 힘입어 거래량이 300억 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큰화 증권 시장은 올해 60억 달러에서 120억 달러로 성장했으며, 내년에는 5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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