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coin) 공동창업자이자 시베토시 나카모토(Shibetoshi Nakamoto)로 알려진 빌리 마커스(Billy Markus)가 자신이 선호하는 5대 암호화폐를 공개했다.
16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마커스는 자신이 창립한 도지코인을 첫 번째로 꼽았다. 웃음거리로 시작된 밈코인 도지코인은 현재 광범위한 채택과 대규모 사용자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등 유명인사들의 지지를 받은 도지코인에 대해 마커스는 지난 12월 6일 도지코인 11주년을 맞아 "몇 시간 만에 만든 장난 같은 것이 세상에 이런 영향을 미칠 줄 몰랐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의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은 암호화폐 산업의 초기 주자로서 역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두 번째 자리에 올랐다.
마커스는 빠른 속도와 확장성, 늘어나는 사용자를 근거로 아발란체(Avalanche)를 세 번째로 선정했다.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는 효율적인 실제 애플리케이션 운영이 가능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Ethereum)은 스마트 계약과 디앱(dApps) 분야의 성과를 인정받아 네 번째로 선정됐다. 마커스는 NFT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이더리움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높은 가스비용이 여전히 문제지만 이더리움은 다른 암호화폐 중 가장 다재다능하고 인기 있는 코인이다.
솔라나(Solana)는 확장되는 생태계와 투자 효율성을 인정받아 마지막으로 선정됐다. 마커스는 솔라나가 많은 프로젝트에 활용되며 시장의 주요 경쟁자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마커스는 연초 솔라나와 이더리움 커뮤니티에 밈코인 테마 대결을 제안하기도 했다.
리플(XRP)을 보유 코인 목록에 포함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마커스는 리플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선물로 받으면 포함할 수 있다고 농담 삼아 답했다.
마커스는 최근 X에서 코드가 인간보다 더 신뢰할 수 있다며 감사가 잘된 코드를 조작하는 것보다 인간을 매수하는 것이 더 쉽다고 주장했다.
한 팔로워가 암호화폐가 높은 은행 수수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자 마커스는 은행 시스템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그는 전통 금융을 더 이해할수록 암호화폐의 필요성이 더욱 분명해진다고 덧붙였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6000달러, 이더리움은 4000달러를 넘어섰다. 도지코인은 시가총액 기준 7위 암호화폐로 올라섰으며, 소폭 하락하기 전 0.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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