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15,350 비트코인(BTC)을 추가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43만9000 BTC로 늘렸다. 이번 구매는 비트코인 평균 가격 10만386달러에 이루어졌으며, 총 매입 금액은 약 15억 달러에 달한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6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서도 공격적인 BTC 매입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16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추가 매입을 발표했다. 이번 매입은 평균 단가 10만386달러에 이루어졌으며, 회사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43만9000 BTC에 달하게 되었다. 이는 현재 약 460억 달러 규모로 평가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약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이를 위해 같은 기간 동안 388만 주를 추가로 매각해 자금을 조달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 2100만 개 중 약 2.1%를 보유하게 되며, 기업 차원에서 가장 큰 비트코인 보유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이번 매입은 비트코인을 주요 재무 자산으로 삼는 장기 전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의 급격한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여전히 암호화폐의 장기적 잠재력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앞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2월 2일부터 8일 사이에도 2억1000만 달러를 들여 21,550 BTC를 평균 가격 9만8783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또한 12월 2일에는 1억5000만 달러 규모로 15,400 BTC를 매입했으며, 당시 평균 단가는 9만5976달러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성과는 이미 상당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의 SEC 8-K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기준으로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은 46.4%를 기록했으며, 연간 수익률은 72.4%에 달했다. 이는 회사의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입 전략이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나스닥(Nasdaq)의 기술주 중심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과 함께 급등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오는 12월 23일부터 나스닥-100에 공식 포함될 예정이며,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지수 내 40번째로 큰 기업으로 자리하게 됨을 의미한다.
올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비트코인 상승세와 적극적인 매입 전략에 힘입어 연초 대비 519% 이상 급등했다. 특히 나스닥-100 편입 발표 이후 최근 24시간 동안 16% 이상 상승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편입을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3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인베스코의 QQQ 상장지수펀드(ETF)에 포함되며, 추가적인 기관 자금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