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 스트래티지스, 캐나다 증시서 2,336% 급등 후 나스닥 상장 계획

솔 스트래티지스(Sol Strategies)가 7월 이후 주가가 2,336% 급등한 데 힘입어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더 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암호화폐 지주회사 솔 스트래티지스는 캐나다 증권거래소(CSE)에 상장된 주식(티커: HODL)이 7월 이후 2,336% 급등함에 따라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솔 스트래티지스는 이전에 사이퍼펑크 홀딩스(Cypherpunk Holdings)로 알려졌던 기업으로, 최근 솔라나 생태계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리아 왈드(Leah Wald) 솔 스트래티지스 최고경영자(CEO)는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이중 상장을 통해 유동성을 높이고 여러 시장의 투자자들이 주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솔라나 생태계 내에서 투자 기회가 발생할 때 활용하고 장기 보유 자산을 매각하지 않고도 운영 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닥 상장을 통해 더 폭넓은 투자자 기반, 유동성 증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솔 스트래티지스는 12월 11일 기준 4,600만 캐나다 달러(약 3,200만 달러) 상당의 솔라나(SOL) 토큰 14만2,00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4개의 솔라나 검증인을 추가로 매입하는 등 솔라나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스테이킹은 솔 스트래티지스 전략의 핵심으로, 3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100만 개에 가까운 솔라나 토큰이 스테이킹되었다. 사이퍼펑크 홀딩스는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를 직접 보유할 필요 없이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비트코인(BTC)을 매입한 최초의 상장 지주회사 중 하나였다.

그러나 현재는 암호화폐 거래소, 증권사, 파생상품 등을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가 용이해졌다. 이에 따라 솔 스트래티지스는 솔라나 생태계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왈드 CEO 취임 이후, 회사는 상당한 규모의 비트코인과 기타 투자를 점진적으로 줄여왔다. 현재는 이전에 보유했던 수백 개의 비트코인에서 약 3개의 비트코인만 보유하고 있다. 왈드 CEO는 "비트코인을 매각하기로 한 결정은 솔라나 생태계를 향한 전략적 전환과 일치한다"며 "솔라나의 확장성과 개발자 활동이 블록체인 채택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믿기 때문에 매각 대금은 솔라나 포지션을 구축하고 검증인에 투자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설명했다.

솔 스트래티지스는 솔라나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벤처 포트폴리오를 점차 축소하여 현재 사모펀드 및 벤처캐피털 투자는 약 44만2,000 캐나다 달러(약 31만1,000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왈드 CEO는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력하여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보조금, 파트너십, 교육 프로그램과 같은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HODL은 주로 비트코인 커뮤니티와 관련된 암호화폐 밈이지만, 솔 스트래티지스는 나스닥에 상장하더라도 CSE에서 티커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 미국에서 HODL은 반에크 비트코인 ETF의 티커이기도 하다. 왈드 CEO는 HODL이라는 표현이 여전히 회사의 핵심 요소인 "회복력과 장기적인 비전"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왈드 CEO는 CEO로서 취임 후 6개월 동안 "집중과 적응력의 중요성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며 "회사 차원에서는 투자자 및 파트너와의 명확한 소통이 신뢰를 구축하고 장기적인 비전을 조율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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