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금융 기업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이틀 동안 5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암호화폐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대규모 매수는 암호화폐 데이터 추적 플랫폼 아캄(Arkham)의 분석 결과 밝혀졌으며, 이들 기업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또는 기관 투자자 중심의 암호화폐 서비스 플랫폼인 프라임(Prime)을 통해 주로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블랙록의 ETHA와 피델리티의 FETH는 주요 이더리움 현물 ETF 중 하나로, 지난 11월 30일에 기록적인 자금 유입을 주도한 바 있다. 더블록의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12월 10일 거래량은 ETHA가 3억 7,240만 달러, FETH가 1억 3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두 거대 금융사의 ETF를 통한 대규모 이더리움 매수는 암호화폐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캄의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록과 피델리티는 이번 이더리움 매수를 코인베이스 또는 기관 투자자 대상 암호화폐 서비스 플랫폼인 프라임을 통해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통 금융 기관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해석될 수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5월 23일, 블랙록과 피델리티를 포함한 8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한 바 있다. 이러한 SEC의 결정 이후, 전통 금융 기관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이더리움은 미국 동부 시간 12월 11일 오후 5시 31분(UTC 기준 22시 31분) 기준으로 3,8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더블록의 이더리움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이 토큰의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5.1% 상승했으며, 거래량은 39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거래량 증가는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대규모 매수와 맞물려 이더리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증가는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과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대규모 이더리움 매수는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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