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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달러 돌파 후 9만4000달러까지 급락 30억달러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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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12.11 (수)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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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달러 돌파 후 9만4000달러까지 급락 30억달러 청산 / 셔터스톡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이번 달 10만1000달러를 돌파한 후 9만4000달러까지 급락하면서 약 30억 달러 규모의 마진 거래가 청산됐다.

10일(현지시간) 더 스트리트에 따르면,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 기준 비트코인은 현재 9만7000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의 급격한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여전히 밝은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크지만 전반적인 시장은 더욱 안정화됐으며, 대기업과 투자 펀드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최근 2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 또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11월 대선 이후 약 100억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으며,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이러한 인기 투자 상품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B2BINPAY의 최고경영자 아서 아지조프(Arthur Azizov)는 "현물 비트코인 ETF가 비트코인을 더욱 신뢰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대기업들이 ETF 승인 과정에 참여하면서 비트코인의 신뢰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지조프는 "트럼프가 폴 앳킨스(Paul Atkins) 신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등 친암호화폐 인사들을 주요 직책에 임명하고 암호화폐 성장을 저해하던 관료들을 교체하고 있다"며 "많은 대기업들이 장기간에 걸쳐 투자를 분산하면서 비트코인의 장기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ETF는 최근 기록적인 자금 유입을 이어가고 있다. 피델리티(Fidelity)의 비트코인 ETF는 이번 주에만 1억75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비트와이즈(Bitwise)는 3900만 달러, 캐시 우드(Cathie Wood)의 아크(ARK)는 34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비트코인 ETF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 전체는 약 5% 하락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4500억 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0.27% 감소했다.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바이낸스코인(BNB) 등 알트코인도 이번 주 급격한 가치 하락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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