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Fox News) 엘리너 테렛(Eleanor Terrett) 기자가 자신의 이름과 폭스뉴스 방송 그래픽을 도용해 존재하지 않는 블랙록 암호화폐를 판매하려는 사기성 기사가 유포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테렛 기자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자신의 이름과 폭스뉴스 그래픽을 도용한 가짜 기사가 블랙록 토큰 판매를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렛 기자가 공개한 스크린샷에 따르면 지난 5일자 가짜 기사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블랙록 토큰(BlackRock Token, BRT)' 사전판매를 시작했다고 허위 보도했다. 이 기사는 해당 토큰을 전통 금융에 블록체인 기술을 통합하는 '획기적인'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가짜 기사는 독자들에게 사전판매 참여를 위해 블랙록토큰닷넷이라는 가짜 웹사이트 방문을 유도했다. 이 사이트는 구매 가이드, 토큰 경제학, 프로젝트 진행상황 등 상세 정보를 제공했다.
기사는 블랙록의 자원과 전문성을 활용해 투자자에게 가치를 제공한다며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결합이라고 홍보했다.
가짜 기사는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로 폭스뉴스 그래픽을 모방하고 테렛 기자와 폭스비즈니스를 저자로 표기했다.
블랙록은 지난해 11월 13일에도 가짜 서류 공격을 당했다. 델라웨어 기업등록국 웹사이트에 '아이쉐어즈 XRP 트러스트(iShares XRP Trust)' 등록 서류가 나타났지만,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회사 측 확인 결과 위조 문서라고 밝혔다.
최근 유명 인사를 노린 암호화폐 사기가 늘고 있다. 지난 8일 카르다노 재단(Cardano Foundation)의 엑스 계정이 해킹돼 가짜 토큰 '에이다솔(ADAsol)'을 홍보했다.
해커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카르다노를 고소했고 재단이 에이다(ADA)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는 허위 정보를 퍼뜨렸다.
지난 9월 블룸버그는 오픈에이아이 샘 알트만(Sam Altman) 대표의 엑스 계정이 해킹돼 가짜 토큰 '오픈에이아이'를 홍보했다고 보도했다. 해커들은 토큰 이름을 잘못 표기하고 피싱 사이트로 사용자를 유도하며 오픈에이아이 베타 프로그램 조기 접속을 미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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