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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IMF 압박에 비트코인 법정통화 철회…실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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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enPost 기자

2025.02.05 (수)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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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가 IMF와의 합의를 위해 비트코인 법정통화 정책을 사실상 철회했다.

엘살바도르, IMF 압박에 비트코인 법정통화 철회…실험 종료 / Tokenpost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실험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며, 신흥국이 암호화폐를 법정통화로 채택해 경제적 자율성을 추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를 위해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지위를 사실상 철회했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2021년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며 금융 포용성과 경제적 독립을 강조했지만, 국민의 낮은 수용률과 국제 사회의 압박 속에 정책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IMF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정책이 금융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하며, 14억 달러(약 2조 300억 원) 규모의 신용한도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암호화폐 관련 공공활동을 제한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엘살바도르 정부는 공공 부문의 비트코인 거래를 줄이고, 세금 납부와 공공서비스 결제에서 비트코인 사용을 중단했다. 또한 정부 주도 비트코인 지갑 ‘치보(Chivo)’의 운영도 점진적으로 축소하거나 민영화할 계획이다.

엘살바도르는 법정통화 채택 초기 2억 달러(약 2,900억 원)를 투입해 비트코인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국민에게 3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등 대중화를 추진했다. 그러나 2023년 현지 대학 연구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92%가 비트코인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밝혀 실질적인 채택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12BTC를 추가 매입한 것이 그 예다. 스테이시 허버트 엘살바도르 국가비트코인사무소 국장은 "정부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며 법정통화 정책과는 별개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IMF의 정책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신흥국의 통화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금융 시스템 내 암호화폐의 법적 지위를 두고 국가와 국제기구 간의 긴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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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아리가또

2025.02.05 13: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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