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 네트워크 또 연기, 리플(XRP) 하락 후 반등… 도지코인(DOGE) 추가 하락 가능성 등

Pi 네트워크가 KYC 및 메인넷 이주 마감 기한을 2월 28일까지 연장하며 사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편, XRP는 2달러 아래로 하락했다가 2.80달러까지 반등했으며, 도지코인은 고래들의 대량 매도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Pi 네트워크는 KYC(고객신원인증) 및 메인넷 이주 마감 기한을 1월 31일에서 2월 28일로 연장했다. 개발팀은 "파이어니어(Pioneer)들이 추가적인 시간과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마감 기한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Pi 네트워크는 2019년 출시된 이후 스마트폰으로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오픈 메인넷과 네이티브 토큰이 공식 출시되지 않아 커뮤니티 내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이번 연장도 결국 또 다른 지연을 위한 명분일 뿐"이라며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개발팀은 2025년 1분기 내에 오픈 네트워크(Open Network)를 출시할 계획이지만, 그 시점이 그레이스 기간(Grace Period) 종료 전후로 유동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KYC 신청 및 메인넷 이주 체크리스트를 2월 28일까지 완료하지 않으면 기존 Pi 코인이 소멸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플(XRP)은 최근 몇 달간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2024년 11월 0.55달러에서 2025년 1월 중순 3.39달러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2월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대규모 관세를 발표하면서 시장이 흔들렸고, XRP는 한때 2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이후 일부 관세가 유예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했고, XRP도 2.80달러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다시 조정을 받으며 현재 2.5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급락이 매수 기회라고 평가하고 있다. X(구 트위터)의 EGRAG CRYPTO는 "이번 조정은 완벽한 '저가 매수(Buy the Dip)' 기회"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분석가 잭더리플러(JackTheRippler)는 XRP를 추가 매수하기 위해 자신의 집을 팔았다고 밝혀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밈코인의 대표주자인 도지코인(DOGE)도 2월 첫 주 큰 폭으로 하락했다. DOGE는 0.21달러까지 급락한 후 0.26달러까지 반등했으나, 주간 기준으로 여전히 22% 하락한 상태다.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최근 24시간 동안 고래들이 2억7000만 DOGE(약 7000만 달러)를 매도했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또한, DOGE의 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MVRV) 비율이 30일 단순 이동평균(SMA)과 약세 크로스오버를 형성했다며 "향후 더 깊은 가격 조정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적인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Pi 네트워크의 연속된 지연, XRP의 조정 및 반등, 도지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 등이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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