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2월 4일과 5일(현지시간) 사이 9.4%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선물 시장 프리미엄이 연율 기준 20%로 상승하며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강세가 지속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연율 프리미엄은 12월 초 강력한 상승세 속에서 20%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3월 24일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회복했을 때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수준이다.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은 일반적으로 단기 레버리지 거래와 연관이 있다. 비록 연율 40%의 프리미엄도 40일 기준으로는 약 3.8%의 비용에 불과하지만, 20%의 프리미엄은 투자자들이 현재의 강세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30일 동안 비트코인은 46% 상승했으며, 이번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몇 가지 중요한 이벤트가 지목된다. 12월 4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암호화폐 옹호자로 알려진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차기 위원장으로 지명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같은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비트코인의 검열 저항 특성을 높이 평가하며 "이 기술은 필연적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비트코인을 금과 비교하며 "투기적 자산이지만 금의 직접적인 경쟁자"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강세장에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적극적인 비트코인 매입과 ETF 시장의 성장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자사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통해 비트코인의 간접적 노출을 확대하며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수동적으로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이 MSTR 주식을 통해 비트코인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ETF 시장도 2024년 순자산 유입 1070억 달러를 기록하며 비트코인 수요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도 강세 신호가 확인된다. 옵션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2일부터 콜 옵션(매수) 대비 풋 옵션(매도)의 비율은 48%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옵션 시장이 이번 강세장의 주요 동인이 아니며, 트레이더들이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여전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나타낸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경제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특히, 주식 시장의 고평가가 장기적으로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키틀리 테턴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브라이언 레오나드는 "현재 기록적인 수준에 있지만, 시장에는 과도한 열광이나 낙관론은 없다"며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의 강세장은 여전히 여러 요인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지만, 전통 금융 시장의 상황이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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