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Tether)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비트코인 랠리와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이 테더(USDT) 시가총액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아르도이노는 프라하에서 열린 이머전스 컨퍼런스에서 "지난 20일 동안 테더의 시가총액이 약 160억 달러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증가가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과 마이클 세일러 및 다른 주요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입 가속화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지난달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며 이날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 과정에서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는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을 단행했으며, 블랙록(BlackRock)과 같은 월가의 대형 금융사들이 발행한 현물 비트코인 ETF도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세일러가 공동 설립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현재 40만21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블랙록의 IBIT 현물 비트코인 ETF는 출시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관리 자산이 50만 BTC를 초과했다.
아르도이노는 비트코인 구매와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테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통 금융 세계에서 암호화폐 거래 시장으로 유동성이 대거 유입되었고, 이러한 유동성은 결국 USDT로 전환되었다"며 "이 과정이 테더의 시가총액을 빠르게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현재 USDT는 총 공급량이 1400억 달러를 초과하며,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 잡았다. 더블록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총 공급량은 최근 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아르도이노는 "비트코인과 ETF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시장, 특히 테더의 수요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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