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이더리움(Ethereum) 상장지수펀드(ETF)가 곧 스테이킹 수익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고 번스타인 리서치(Bernstein Research)가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BTC)에서 이더리움(ETH)으로 확대되는 추세와 맞물려 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조 하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ETH 스테이킹 수익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ETH 스테이킹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검증자(Validator)로 작동하기 위해 이더를 담보로 잠그고, 네트워크 수수료 및 보상으로 이더를 받는 방식이다.
현재 ETH 스테이킹 연간 수익률(APR)은 약 3.1%로, 블록체인 네트워크 활동이 증가하면 4~5%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번스타인은 전망했다. 스테이킹 수익률 상승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사용량이 증가하고, 투자자들이 더욱 높은 수익을 기대하게 되는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SEC는 2024년 7월 미국 내 현물 이더리움 ETF 거래를 승인했으나, 당시에는 스테이킹 수익 추가를 금지했다. 피델리티(Fidelity), 21쉐어스(21Shares),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등의 발행사가 스테이킹 수익 포함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2025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며 암호화폐 친화적인 금융 규제 기관장을 임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번스타인은 이를 계기로 스테이킹 수익 승인이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은 최근 비트코인 대비 부진했던 성과를 뒤집으며 투자자 관심을 회복하고 있다. 번스타인은 "이더리움의 펀더멘털이 강력하며, 최근 ETF 자금 유입이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코인셰어스(CoinShares)에 따르면, 이더리움 투자 펀드는 2024년 기록적인 22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2021년의 약 20억 달러 순유입 기록을 넘어섰다. 이는 ETH에 대한 시장 심리가 극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매튜 시걸(Matthew Sigel) 반에크(VanEck)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는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2030년까지 연간 660억 달러의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을 창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ETH 가격이 최대 2만2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스테이킹 수익이 승인될 경우, 이더리움 ETF는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매력을 제공하며, 기관 투자자의 관심을 더욱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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