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블록웍스에 따르면, 브라질 하원의원 에로스 비온디니가 비트코인을 국가 준비금으로 포함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점진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해 국가 준비금의 5%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온디니 의원의 법안은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를 국가 금융 관리에 통합하려는 미국과 엘살바도르와 같은 다른 나라들의 혁신적 전략을 언급하며, 브라질 역시 금융 주권 확립과 경제 개발 촉진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법안은 비트코인을 콜드 스토리지(Cold Storage)에 보관하고 거래를 공개적으로 보고할 것을 요구하며, 특정 시점에 비트코인을 매도할 계획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다.
미국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진행 중이다. 공화당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는 지난여름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을 도입하는 법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법안은 미국 재무부가 5년에 걸쳐 100만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이를 최소 20년 동안 보유하도록 제안하고 있다.
루미스 의원은 "이 아이디어가 의회에서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가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질과 미국의 제안은 비트코인을 국가 준비금에 포함시키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각국의 동기는 다르다. 브라질은 금융 주권과 경제 성장을 강조하며, 미국은 국가 부채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직에 오르며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마켓(Polymarket)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가 취임 후 100일 이내에 비트코인 준비금을 발표할 가능성은 약 25%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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