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여전히 수익성 있는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공동창립자이자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2012년 거래소 개설 이래, 거래 수수료를 통해 창출한 수익이 약 20억 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소가 2017년부터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EO는 미국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월렛 제공업체인 코인베이스가 "항상 ‘기술’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이것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부분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수익을 대부분 신규 상품 개발에 다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인베이스가 유니콘 기업을 반대하는 유니콘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코인베이스가 혁신을 반복하는 기업이 되기 원한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최근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페이스북의 스테이블 코인 리브라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그는 왜 규제 기관들이 리브라 출시에 그토록 부정적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미국이 혁신 기술에 수용적인 태도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에는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 즉 금융 소외 계층이 있다. 페이스북처럼 탐탁치 않은 기업에서 내놓은 것이더라도 이러한 유형의 혁신을 받아들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코인베이스(Coinbase)는 리브라 결제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리브라협회에 소속돼있다.
전 세계 규제 기관과 입법자들은 리브라가 이용자 프로이버시를 위태롭게 하고, 기존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이유로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이러한 규제 문제로 비자, 이베이, 마스터카드 등 핵심 파트너사들이 협력을 포기하기도 했다.
코인베이스 CEO는 미국 의원들이 규제 압력을 가해 스트라이프, 마스터카드, 비자에 협회 탈퇴를 종용한 것에 대해 “이런 행위는 미국스럽지 않다고 생각된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