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제안한 암호화폐 자문위원회가 미국 내 비트코인(BTC) 비축을 설립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 위원회는 디지털 자산 정책을 지도하고 의회와 협력해 규제를 마련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2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구상 중인 암호화폐 자문위원회가 미국의 비트코인 비축을 설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이 전했다. 이 위원회는 디지털 자산 정책을 지도하고, 의회와 협력해 암호화폐 규제를 마련하며,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같은 연방 금융 기관과의 협력을 담당할 예정이다. 위원회 구성은 백악관 내 국가경제위원회 산하 조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리플(Ripple), 크라켄(Kraken), 에이식스틴제트(a16z), 패러다임(Paradigm)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의 리더들이 위원회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인수위원회는 백악관에 '암호화폐 차르(Crypto Czar)'라는 새로운 직책을 추가로 제안하며, 이는 최초의 암호화폐 전담 역할이 될 가능성이 있다.
암호화폐 자문위원회 설립 제안은 트럼프 당선인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조와 맞물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공화당이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비트코인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21일 오후 3시 11분(미 동부시간) 기준 9만8469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인수위원회는 해당 제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이번 제안이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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