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 CEO 하워드 루트닉을 상무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루트닉은 암호화폐 지지자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테더(Tether)와의 협력 관계로 주목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가 하워드 루트닉을 차기 상무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루트닉은 캔터 피츠제럴드의 CEO로서, 암호화폐 및 비트코인(BTC)에 대한 강한 지지 입장을 밝혀왔다. 상무부 장관은 미국 내외에서 비즈니스를 촉진하고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대통령의 내각 일원으로 주요 정책에 관여한다.
루트닉의 회사인 캔터 피츠제럴드는 2021년부터 테더의 미국 국채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채권 포트폴리오 관리까지 확대했다. 테더는 현재 시가총액이 129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그 투명성과 회계 관행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다. 루트닉은 테더의 재정 건전성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옹호했으며,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루트닉은 올해 7월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캔터 피츠제럴드가 2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대출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비트코인의 금융 생태계 확장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을 ‘상품’으로 분류하며, 미국 규제 당국이 디지털 자산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루트닉은 전 로드아일랜드 주지사 지나 레이몬도 장관의 뒤를 이어 상무부를 이끌 예정이다. 그의 임명은 암호화폐 산업과 디지털 자산의 제도화를 촉진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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