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9만 달러대에 진입한 가운데 시장 연구기관 BCA 리서치는 비트코인 최종 목표가를 '20만 달러' 이상으로 제시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BCA 리서치는 비트코인이 현재 시세에서 2배 이상 상승하며 2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비트코인 변동성 패턴을 측정하는 '260일 프랙탈 차원 복잡성(260-day fractal dimension complexity)'에 기반한 관측이다.
프랙탈 차원 복잡성 지표가 높아지면 추세 해석이 어려워지고, 지표가 낮아지면 가격 움직임이 안정적으로 변하면서 더 예측 가능하게 된다.
낮은 지표는 거래자들이 가격이 특정 방향으로 계속 움직일 것이라는 잘못된 기대를 가지고 안심하고 있다는 의미로, 주로 강세장 정점에서 자주 나타난다.
과거 해당 지표는 1.20 아래로 내려갔을 때 강세장 정점을 가리킨 바 있는데, 현재는 이를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BCA 리서치는 이번에 1.20 아래로 내려갈 경우, 비트코인이 20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BCA 리서치는 이달 14일 고객 노트에서 "비트코인이 선거가 촉발한 반등에도 불구하고, 260일 복잡성은 암호화폐 겨울(장기 하락장)을 시사하는 '1.20' 수준에 가까워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가격 조정은 예상되지만 비트코인의 구조적인 상승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최종 목표는 20만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비트코인 네트워크 효과의 가치는 상당히 상승할 여지가 있다"면서 "전 세계 자산 증가에 따라 금과 비트코인의 네트워크 효과 가치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금과 비트코인이 가진 네트워크 효과는 모두 법정화폐 시스템에서 몰수할 수 없는 자산이라는 집단적 믿음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자산은 초인플레이션, 은행 시스템 붕괴, 국가의 몰수와 같은 상황에 대비한 헤징 방안"이라면서 "몰수 불가능한 자산에 자산 일부를 할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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