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가운데 블랙록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가 사상 최대 하루 거래량을 기록하며 4조원을 돌파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41억 달러의 하루 거래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발추나스는 "이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넷플릭스(Netflix), 비자(Visa) 등 주요 기업들의 하루 거래량을 넘어선 수치다"라며 "IBIT는 또한 출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비트코인 ETF들도 1월 초기 출시 당시의 열기 이후 최고의 거래일을 보냈으며, 대부분의 펀드가 평균 거래량의 2배를 기록했다.
IBIT의 기록적인 거래량은 친암호화폐 성향의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 하루 만에 비트코인이 7만6500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 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타났다.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발행 시점 기준 7만5267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ETF스토어의 네이트 게라치(Nate Geraci) 사장은 X를 통해 비트코인이 2024년 가장 성공적인 ETF 상위 10개 중 6개를 차지하며 ETF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와 그가 약속한 친암호화폐 정책이 비트코인을 넘어 다른 디지털 자산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년 들어 자산운용사들은 솔라나(Solana), XRP, 라이트코인(Litecoin) 등을 보유한 ETF 상장을 위한 규제 신청을 쏟아내고 있다.
발행사들은 또한 다양한 토큰 바스켓을 보유하도록 설계된 여러 암호화폐 지수 ETF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발추나스는 10월 25일 암호화폐 지수 ETF 신청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승리에 대한 콜옵션과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여러 분석가와 트레이더들은 친암호화폐 성향의 공화당 소속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쿠퍼닷코(Copper.co)의 연구책임자 파디 아부알파(Fadi Aboualfa)는 트럼프가 취임식을 위해 수도로 향하는 1월 20일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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