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대선이 수많은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순간이 될 수 있다. 트럼프 후보의 당선 여부에 따라 암호화폐 ETF의 미래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 대기 중인 여러 암호화폐 ETF는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후보가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솔라나(SOL), XRP, 라이트코인(LTC) 등 알트코인 기반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 암호화폐 ETF 승인이 한동안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암호화폐 관련 ETF에 대한 승인은 현재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2024년 들어 SOL, XRP, LTC 등 다양한 암호화폐 ETF가 신청된 상황이며, 그 운명은 대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는 "트럼프의 승리는 이러한 ETF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콜옵션'과 같다"고 분석했다.
SEC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ETF 승인을 내렸지만, SOL과 같은 알트코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VanEck와 21Shares 등은 SOL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마찬가지로 '상품'이라고 주장하며 ETF 승인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Grayscale의 대형 암호화폐 인덱스 펀드(GDLC)는 BTC, ETH, SOL, XRP, AVAX를 포함하는 최초의 멀티 암호화폐 ETF 상장을 추진 중이다.
암호화폐 ETF의 미래는 이번 대선의 결과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트럼프가 승리하면 암호화폐 규제 완화와 함께 다양한 알트코인 ETF가 등장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며, 반대로 해리스가 승리할 경우 규제 환경이 유지되면서 암호화폐 ETF 승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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