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소셜 커뮤니티 '레딧'이 지난 3분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보유분을 대부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에 따르면 레딧은 지난 3분기 약 690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처분하여 재무 목적을 위해 보유했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대부분 매각했다.
지난 2월 기업공개(IPO)를 신청할 당시, 레딧은 여유 현금을 활용해 암호화폐를 매입하여 대차대조표에 적은 금액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매각에 대해 레딧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위주로 구성된 암호화폐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매도했다"며 "관련 장부가치와 매각 이익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차대조표 강화 목적의 암호화폐 보유는 중단했지만, 폴리곤 기반 아바타 판매로 얻은 이더리움, 폴리곤 등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딧은 2020년부터 적극적으로 암호화폐 사업을 전개하다가 이후 관련 프로젝트를 종료하며 거리를 두고 있다.
기업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암호화폐 인기는 비교적 최근 트렌드"라며 "소비자와 기업이 지속적으로 이를 채택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레딧의 투자 정책에 따르면 향후 암호화폐 투자는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진행될 수 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미증권 암호화폐로 한정될 예정이다.
한편, 레딧은 이날 예측치를 상회하는 3000만 달러의 순수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기록한 740만 달러의 손실 상태를 벗어났다. 주가는 116.05달러까지 41%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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