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기업 레딧(Reddit)의 주가가 올해 67% 급등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와 대주주 주식 매도 제한 해제를 앞두고 주가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레딧은 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옵션 시장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약 18%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일에는 대주주들의 주식 매도 제한(락업) 기간이 종료된다.
레딧은 올해 3월 8억 6000만 달러를 조달하며 기업공개(IPO)를 했다. 락업 해제로 인해 유통 가능 주식 수가 현재 약 2500만 주에서 1억 5000만 주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했다.
레딧은 올해 가장 성과가 좋은 IPO 기업 중 하나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으며, 5일 글로벌 주식 시장이 급락했음에도 한때 상승세를 보였다.
루프 캐피털 마켓(Loop Capital Markets)의 앨런 굴드(Alan Gould) 분석가는 7월 보고서에서 "초기 투자자들 중 일부가 주가 강세와 주식 매도 가능성을 이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주주로는 뉴하우스 가문의 어드밴스 매거진 퍼블리셔스(Advance Magazine Publishers), 텐센트 홀딩스(Tencent Holdings), 오픈AI의 샘 알트먼(Sam Altman),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 등이 있다.
헤드라인(Headline)의 벤처 파트너인 카므란 안사리(Kamran Ansari)는 "주요 주주들은 유동성을 원한다. 대부분의 내부자들은 IPO 가격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주식을 취득했다"며 "순수한 재무적 관점에서 일부 경영진과 초기 투자자들의 매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 MKM(Roth MKM)의 로힛 쿨카르니(Rohit Kulkarni) 분석가는 1억 2200만 주의 B클래스 주식이 공개 시장에서 매도되기 전에 A클래스 주식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다.
2024년 초 이후 IPO를 한 다른 고성장 기업들 대부분은 아직 초기 투자자와 내부자들의 주식 매도가 제한돼 있다. 이는 거래 가능한 주식 수가 적다는 의미로, 실적 발표나 트렌드 관련 열광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
웰링턴 매니지먼트(Wellington Management)의 매튜 위델러(Matthew Witheiler)는 "IPO를 한 기업들의 성과가 비교적 좋았다"면서도 "락업이 해제될 때까지는 실제 성과를 판단하기 어렵다. 그 전까지는 거래량이 적어 많은 소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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