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Ted Cruz)의 재선 지원을 위해 암호화폐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이 막바지 지지를 강화하며, 텍사스 조기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크루즈의 의석 방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유권자 PAC(Bitcoin Voter PAC)은 크루즈를 위한 디지털 광고에 약 3만 달러를 투입했다. 이 PAC는 채굴 업계 인사들이 설립한 비트코인 유권자 프로젝트(Bitcoin Voter Project)로부터 6만5000달러를 지원받아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권자에게는 크루즈 및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 광고를 송출하고 있다. 텍사스 주지사에 따르면 조기 투표가 시작된 21일부터 약 280만 명 이상의 등록 유권자, 즉 15.1%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크루즈는 텍사스 내 비트코인 채굴업체의 규제를 완화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 암호화폐 산업을 지지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의 지지자들은 크루즈의 강력한 입장에 지지를 표명하고 있으며, 민주당 후보 콜린 알레드도 암호화폐 기술에 적대적이지는 않다고 평가받고 있다. 다만, 알레드는 과거 암호화폐가 테러 자금 조달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비트코인 유권자 프로젝트의 정부 업무 담당 부사장인 제이슨 브라우더는 "크루즈 의원은 비트코인 업계에서 오랫동안 지원받아온 인물로 그의 의석을 지키는 것은 최우선 과제"라며 크루즈의 재선을 위한 지지를 재차 강조했다. 조기 투표 시작일에 맞춰 공개된 비트코인 유권자 PAC의 광고는 크루즈의 유일한 산업 지지가 아니었다. FEC 기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프리덤 PAC(Bitcoin Freedom PAC)도 크루즈의 재선 지원을 위해 트루스 앤 커리지 PAC(Truth and Courage PAC)에 35만 달러를 기부했다.
암호화폐 업계 지도자들, 예를 들어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제미니의 공동 창립자 카메론 및 타일러 윙클보스는 크루즈 캠페인에 각각 기부 한도를 채운 3300달러를 기부했다. 반면 리플 공동 창업자 크리스 라센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지지 슈퍼 PAC에 1100만 달러 상당의 XRP를 기부하면서도 알레드 캠페인에도 3300달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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