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이 디지털자산에 대한 규제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재차 확인하면서도 비트코인 16주년을 축하하는 이중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겐슬러 의장이 블룸버그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자산 규제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대신 10월 31일이 비트코인 백서가 공개된 지 16년이 되는 날이라며 '스위트 식스틴'을 언급했다. 그는 투자자 보호와 '집행을 통한 규제'를 고려한 SEC의 접근법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겐슬러는 "우리는 지난 90년 동안 의회의 강력한 법률과 여러 기관의 규칙으로부터 혜택을 받았다"며 "시장을 촉진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고 자본 형성과 중간의 시장을 촉진하는 것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공화당 대선 후보가 2024년 재선에 성공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 물었다. 트럼프는 승리하면 '첫날' SEC 의장을 해임하겠다고 공언했다. 겐슬러는 자신의 잠재적 해임이나 트럼프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이번 인터뷰는 SEC 심사국이 암호화폐 자산을 2025년 우선순위 중 하나로 지정한 직후에 이뤄졌다. 많은 기업 리더와 의원들이 겐슬러의 암호화폐 산업 접근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비판했지만, 그는 위원회의 단속을 변경할 의도를 보이지 않았다.
10월 31일은 가명의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사이퍼펑크 메일링 리스트를 통해 암호화폐 백서를 공개한 지 16년이 되는 날이다. 첫 비트코인 거래는 몇 달 후인 2009년 1월 3일에 이뤄졌으며 이는 커뮤니티에서 제네시스 블록 데이로 알려져 있다.
최근 HBO 다큐멘터리가 암호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인 피터 토드(Peter Todd)가 사토시라고 제안했지만 많은 시청자들이 영화의 결론에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까지 초기 기여자 핼 피니(Hal Finney)와 해시캐시 발명가 아담 백(Adam Back)이라는 이론이 있지만 비트코인 창시자의 신원을 명확히 밝히는 증거는 없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만7370달러로 지난 30일간 6%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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