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Tether)의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T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랠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의 USDT가 10월 20일 1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테더 공식 웹사이트의 실시간 공급량 업데이트를 통해 확인됐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디지털 자산 세계를 연결하는 주요 진입로 역할을 한다.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증가는 종종 다가올 강세장을 예측하는 신호로 사용되며, 이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전 스테이블코인을 축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USDT 공급량 증가는 다음 비트코인(BTC) 랠리를 촉진할 수 있다. 8월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8월 5일 5개월 저점인 49,500달러 이상을 기록한 후 테더가 5일 만에 13억 달러의 USDT를 발행했다. 8월 9일까지 13억 달러의 USDT는 비트코인이 8월 5일 시장 저점에서 21% 이상 회복하여 60,271달러에 거래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테더의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상당 부분이 일부 대형 중앙화 거래소(CEX)로 보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매수 압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8시간 동안 테더는 바이낸스(Binance)에 6,600만 달러 이상, 크라켄(Kraken) 거래소에 2,000만 달러 이상의 USDT를 보냈다.
역사적 차트 패턴을 기반으로 일부 분석가들은 9월의 하락세 이후 3개월간 비트코인이 92,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10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두 번째로 좋은 달로, 평균 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1월은 월평균 46% 이상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인기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현재의 횡보에서 돌파할 가능성을 확인하려면 주간 종가가 68,700달러를 넘어야 한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입 증가도 비트코인의 잠재적 돌파에 기여할 수 있다. 비트코인 ETF는 10월 17일 출시 10개월 만에 총 순유입액 200억 달러 기록을 돌파했다. 반면 금 기반 ETF는 같은 200억 달러 기록을 돌파하는 데 거의 5년이 걸렸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