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홀딩스(Tether Holdings)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넘어 전통 금융 분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으며, 상품 거래 기업에 대출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4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테더홀딩스가 암호화폐 산업을 넘어 전통 금융(TradFi)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블룸버그 뉴스는 테더가 이미 상품 거래업체들에 미국 달러 대출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상품 거래 분야에서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석유, 금속, 농산물 운송을 유지하기 위해 신용 접근성이 매우 중요하다.
파올로 아르디노(Paolo Ardoino)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소문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나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러한 탐색이 테더의 핵심 스테이블코인 사업과는 별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라피구라 그룹(Trafigura Group)과 같은 대형 업체들은 150개 기관으로부터 770억 달러에 달하는 신용 한도를 확보하고 있지만, 소규모 거래업체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테더의 대안적 접근 방식은 전통적인 대출 기관들이 직면한 규제 조건에 구애받지 않아 거래 속도를 높일 수 있어 매력적일 수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테더는 USDT의 유동성과 안정성을 활용해 전 세계 주류 상품 거래에서 USDT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테더는 2024년 상반기에 52억 달러의 수익을 보고했으며, 대부분은 976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 등 전통 자산 투자와 관련이 있다. 테더의 미국 국채 보유량은 독일, 아랍에미리트, 호주 등 주요 국가들을 상회한다.
테더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으며 스테이블코인 부문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USDT의 시가총액은 1200억 달러에 근접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번 진출은 테더가 상당한 성장을 새로운 벤처에 활용하려는 최근의 노력 중 하나다. 테더는 수개월 전부터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을 추진해왔으며, 3월에는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확대된 관심을 발표했다. 4월에는 데이터, 금융, 전력, 교육에 초점을 맞춘 4개의 새로운 사업 부문을 신설했다. 이어서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업인 블랙록 뉴로테크(Blackrock Neurotech)에 지분을 인수하며 신경과학 분야에 첫 투자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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