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대 연구진이 RSA 암호화 알고리즘을 해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유명 유튜버 멘탈 아웃로우는 이번 돌파구가 현행 암호화 표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상하이대 연구진은 양자컴퓨터를 이용해 2,269,753이라는 정수를 소인수분해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기존 양자컴퓨터가 세운 기록을 넘어선 성과지만, 여전히 고전 컴퓨터가 세운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멘탈 아웃로우는 이번 실험에서 양자컴퓨터가 해독한 것은 22비트 키에 불과했으며, 이는 고전 컴퓨터가 해독한 892비트 키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RSA 암호화는 512비트 키를 사용했으며, 2015년 이후부터는 2048비트에서 4096비트까지의 키가 표준으로 채택되고 있다. 그러나 양자컴퓨터는 여러 대를 결합해 처리 능력을 증가시킬 수 없고, 안정적인 작동을 위해서는 -200도에서 -270도 사이의 극저온이 필요해 물리적인 한계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자컴퓨터의 많은 양자비트가 오류 수정에 할당되어 있어,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되는 처리 능력은 제한적이라는 점도 지적되었다. 멘탈 아웃로우는 현 단계에서 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화 표준에 위협이 되지 않지만, 기술 발전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미래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기술 기업들은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해 양자 저항 암호화를 연구하고 있다. 2023년 7월 HSBC는 양자 저항 금융 인프라 실험을 시작했고, 2023년 9월 IBM 퀀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양자 암호화 연합을 결성해 암호화 보호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24년 2월에는 애플이 아이메시지에 양자 저항 암호화를 적용하면서 이러한 흐름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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