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사상 최고치'...추가 강세 예고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CME 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17만2430 BTC(116억 달러, 15조865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CME 비트코인 선물은 지난 5거래일 동안 2만5125 BTC가 증가하며 최근 몇 년 중 가장 높은 5거래일 증가폭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증가폭이 나타난 시점은 2023년 6월(2만6525 BTC)이다.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IBIT를 신청한 시기로, 비트코인은 2만5000달러에서 3만 달러로 급등했다.

작년 10월에는 2만5115 BTC를 추가했었는데, 당시 CME는 바이낸스를 제치고 처음 세계 최대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가 됐다. 이때부터 연말까지 비트코인은 2만50000달러에서 4만 달러로 반등했다.

CME 미결제약정 유형별 보유량 그래프 / K33리서치·코인데스크

암호화폐 시장 리서치 업체 'K33 리서치'는 직접 시장 참여자들이 CME 선물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ETF(BITO) 같은 선물 ETF를 통해 유입된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직접 거래하는 투자자들이 선물 시장을 활성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투자자 그룹이 보유한 물량은 8만5623BTC로, 지난 3월 비트코인이 최고점을 경신했을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수익률을 1배 추종하는 ETF는 1년 동안 꾸준히 줄어 3만1752BTC의 보유량을 보이고 있다. 2배를 추종하는 ETF는 3월 급증했지만 이후 성장세가 적었다.

올해 초반에는 투기와 레버리지가 핵심 동인이었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더 이상 주요 동인이 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K33는 "최근 선물 시장 활동이 미국 선거 이후인 11월 만기를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다"면서 선물 시장이 선거 결과와 그 영향에 따른 투자 전략을 전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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