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트럼(Arbitrum) DAO가 1억2천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회수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는 아비트럼의 게이밍 촉진 프로그램(GCP)이 원래 제안된 기한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올해 6월 통과된 GCP는 아비트럼 생태계 내 게임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해 3년간 2억2500만 ARB 토큰을 할당받았다. 당시 약 2억1500만 달러였던 이 자금은 최근 ARB 가격 하락으로 약 1억22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첫 4개월 동안 GCP는 인프라 개발을 위한 제안 요청(RFP) 발행, 보조금 신청서 접수, 소통 채널 개설 등의 목표를 설정했으나, 현재까지 웹사이트 개설 및 RFP 발행 등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DAO 회원이자 디파이 창립자인 조셉 시아리지(Joseph Schiarizzi)는 GCP가 제안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GCP 자금을 아비트럼 DAO로 회수할 것을 제안했다. 시아리지는 "GCP가 투명성 보고서를 포함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막대한 자금을 보유하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오프체인 랩스(Offchain Labs) 공동 창업자인 스티븐 골드페더(Steven Goldfeder)는 GCP의 복잡성과 일정 지연을 인정하면서도, "법적 구조와 채용 등 준비 작업이 복잡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GCP에 대한 비판에 반박했다. 또한, 오프체인 랩스의 A.J. 워너는 투명성 보고서가 아직 발행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프로그램이 아직 설립 단계에 있으며 데이터가 아직 수집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아리지는 GCP의 실패를 원치 않으며, 투명성을 확보해 프로그램이 원래 목표대로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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