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TC(랩트 비트코인)가 싱가포르, 홍콩, 미국을 포함한 다중 관할권 커스터디 체제로 전환을 완료했다. 이로써 비트코인(BTC) 기반 자산의 보안을 강화하며, 향후 제도적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랩트 비트코인(WBTC)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비트코인(BTC)과 1:1로 연동되는 토큰화된 자산으로, 최근 지리적으로 분산된 커스터디 구조로의 전환을 완료했다. 이 전환을 통해 WBTC는 비트고(BitGo)와 비트 글로벌(BiT Global) 간 파트너십에 의해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다국적 관할권에 걸쳐 관리된다. 이번 새 구조에서는 두 곳 이상의 서명을 요구하는 다중 서명 시스템이 도입되어, 자산 이동 시 더욱 엄격한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
비트 글로벌 측은 "다양한 관할권을 통해 WBTC 자산의 통제 권한이 단일 기관에 집중되지 않도록 보장할 수 있다"며, 이 체제가 자산 보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환에 대해 일부 사용자들은 저스틴 선(Justin Sun)이 이번 커스터디 구조에 연루되어 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스카이(Sky) 탈중앙화 대출 플랫폼은 이와 같은 우려에 따라 WBTC를 담보 자산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스카이는 8월 9일 커뮤니티 게시물에서 저스틴 선의 TUSD(트루USD) 관리 이력을 근거로 삼아 WBTC의 담보 자산 제외를 제안했다. 해당 논의는 9월 19일에 88% 찬성표로 통과되었으나, 비트고 공동 창립자 마이크 벨시에와의 대화 후 현재 재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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