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와 싸이월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링'의 홈페이지가 중단된지 사흘 만에 복구됐다.
싸이월드는 14일 오후부터 서버 복구를 진행했다. 15일 현재 싸이월드 웹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접속이 가능한 상태이며,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링'의 홈페이지도 복구됐다.
다만 로그인, 비밀번호 찾기 등의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등 이용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다. 또한 서비스 중단과 관련한 공지사항이나 향후 서비스에 대한 내용 역시 아직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소관 부서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싸이월드 관계자들과 연락이 닿았다"면서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싸이월드는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도메인 만료 시점 이전에 연장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싸이월드는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복구가 끝나면 데이터 백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앞서 싸이월드는 사전 고지없이 지난 10일부터 홈페이지와 앱 접속이 이뤄지지 않아 우려를 키워왔다. 과거 2000년대 국민 SNS로 자리매김하며, 3,20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들이 올렸던 사진과 글이 싸이월드 서버에 고스란히 저장돼 있기 때문이다.
싸이월드가 발행한 암호화폐 '클링'에 대한 투자자 피해도 현재 진행 중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소닉은 지난 11일 클링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코인제스트도 클링 상장폐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싸이월드 3.0을 진행할 블록체인 개발 인력이 없는 상태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싸이월드의 청사진을 믿고 암호화폐 클링을 구입한 투자자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 개인의 몫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제완 대표가 애초에 싸이월드를 접을 생각으로 코인 사업을 벌여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취득하려 했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하는 이상, 현실적으로 피해 금액을 배상받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