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초기 채굴자 '고래'가 2009년 채굴된 비트코인을 추가로 이동시켜, 최근 358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크라켄(Kraken) 거래소로 보냈다고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가 밝혔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출범한 지 두 달 만에 채굴된 비트코인을 보유한 '고래'가 또다시 비트코인을 크라켄 거래소로 이동시켰다. 아캄 인텔리전스는 10월 4일 X(옛 트위터)를 통해, 해당 비트코인이 2009년 2월 또는 3월에 채굴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 고래는 10월 3일, 61만 달러 상당의 10 비트코인(BTC)을 이동시켰으며, 9월 24일부터 현재까지 총 358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크라켄으로 전송했다. 아캄에 따르면, 이 지갑 주소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몇 차례 비트코인을 이동한 후 거의 10년간 활동을 멈췄으며, 그동안 자산 가치는 47만4000달러에서 8000만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현재 이 지갑 '3JZsd...QerUW'는 1,169 비트코인, 약 724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의 실체에 대한 추측이 다시 제기되는 가운데 일어났다. HBO는 10월 8일 비트코인 미스터리를 다룬 다큐멘터리 **'머니 일렉트릭: 비트코인 미스터리'**를 공개할 예정이며, 제작진은 이 다큐멘터리에서 나카모토의 정체를 밝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사망한 미국의 컴퓨터 과학자 렌 사사만(Len Sassaman)이 사토시일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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