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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비트코인으로 햄버거 구매, 미 대선 전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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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9.19 (목)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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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뉴욕시의 비트코인 결제 유명 식당에서 암호화폐로 거래를 하며 미국 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뉴욕시의 한 바(bar)에서 비트코인(BTC)으로 햄버거를 구매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의 펍키(Pubkey) 계정은 트럼프가 이 바에서 비트코인으로 햄버거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지지자이자 프로페셔널 캐피탈 매니지먼트(Professional Capital Management) CEO인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도 이 선거 유세 현장에 참석했으며,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서도 이 소식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트럼프가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암호화폐 플랫폼을 통해 토큰을 출시한다고 발표한 지 이틀도 채 되지 않아 열렸다. 과거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부르고 암호화폐가 "실체가 없다"고 말했던 트럼프는 최근 2024년 대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을 지지하며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했다.

펍키의 마케팅 담당자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비트코인 거래가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졌는지 확인해주지 않았다. 영상에서 트럼프는 최소 12개의 햄버거를 구매해 참석자들에게 나눠주며 이를 "암호화폐 버거"라고 불렀다.

트럼프는 최소 1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 클린턴(Bill Clinton) 전 대통령도 2016년 한 행사에서 비트코인을 받은 바 있다.

트럼프는 1988년 이후 모든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11월 선거에서 뉴욕주 선거인단 표를 얻을 "실제 기회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8월 액티보트(ActiVote) 여론조사에 따르면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뉴욕주에서 트럼프를 16%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와 달리 해리스 부통령은 암호화폐를 선거 운동의 일부로 삼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해리스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해리스의 선임 고문은 8월 미국 부통령이 업계 성장을 위한 정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정치 행동 위원회인 퓨처 포워드(Future Forward)는 암호화폐로 기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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