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의 대통령 선거 승리 가능성이 분산형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를 앞질렀다.
12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폴리마켓에서 해리스의 11월 선거 승리 확률이 오늘 50%로 상승한 반면,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은 49%에 머물렀다. 이는 화요일 밤 토론 이후 해리스의 확률이 49%로 올라 잠시 트럼프와 동률을 이룬 후, 수요일 늦게 트럼프가 50% 대 49%로 다시 앞섰던 상황에 이은 변화다.
두 후보 간의 대선 토론은 '뉴스 매도' 이벤트로 변모했으며, 트럼프의 해리스에 대한 토론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리스크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프레딕트잇(PredictIt)에서 해리스 승리에 대한 가격은 오늘 56센트로, 월요일의 53센트에 비해 상승했고, 트럼프의 확률은 47센트로 하락했다.
토론 중 두 후보 모두 암호화폐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암호화폐는 지난 몇 달 동안 선거 논의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해리스 팀은 암호화폐 업계에 접근하기 시작했고, 친암호화폐 성향의 경쟁자인 트럼프는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반복적으로 표명했다.
폴리마켓의 확률은 토론 성과에 대한 일부 미국 선거 여론조사 데이터와 일치한다. 일부 초기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가 대선 토론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명 이상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유고브(YouGov) 설문조사에서는 54%가 해리스의 승리를 지지한 반면, 31%가 트럼프를 선호했다. CNN/SSRS 여론조사에서는 토론 시청자들이 63% 대 37%로 해리스가 무대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고 답했다.
폴리마켓의 다른 예측 시장인 "여론조사에 따른 토론 승자는 누구인가"에서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은 토론 당시 73%였으며 이후 99%로 상승했다.
미국 선거 결과는 여전히 플랫폼에서 가장 큰 예측 시장으로, 현재 거래량이 8억9,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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