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발표하자 일부 암호화폐 지지자들이 그의 결정에 실망하며 투표 의사를 번복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을 통해 토큰 출시 계획을 발표한 후,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암호화폐 사용자들이 이를 비판했다. 트럼프는 9월 12일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된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X 스페이스 토론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으나, 발표된 세부 내용은 부족했으며 일부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트럼프의 선거 캠페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지지자 중 일부는 그가 암호화폐를 수용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이번 프로젝트 발표 이후 실망감을 드러냈다.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Castle Island Ventures)의 파트너인 닉 카터(Nic Carter)는 이번 프로젝트가 ‘거대한 실수’라며, 트럼프가 암호화폐를 단순히 선거 자금 확보를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WLFI 토큰이 70%가량 사전 채굴되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일부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이번 프로젝트로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일부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트럼프의 결정에 크게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사용자는 소셜미디어 X에서 "트럼프가 이런 토큰을 출시하면서 내 표를 잃었다"고 밝혔으며, 다른 사용자들도 트럼프가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매우 부적절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지지자들은 트럼프의 전반적인 정책을 고려했을 때 암호화폐 이슈 하나만으로 지지 의사를 번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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