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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만 7천 달러 돌파, 숏 포지션 360억원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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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9.11 (수)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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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itcoin) 가격이 지난 금요일 52,500달러까지 하락한 후 57,000달러 선을 다시 넘어서면서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을 촉발했다.

1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45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다수인 3600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1억 2600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 중 대부분인 약 9300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BRN의 발렌틴 푸르니에(Valentin Fournier) 분석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늘 상승한 것과 관련해 "디지털 자산이 지난 화요일의 지역 고점인 59,750달러를 넘어선다면 지속적인 강세 추세의 시작을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것이 도널드 트럼프의 오늘 밤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와의 토론 성과와 수요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미국 주식 시장의 성과와 연관되어 있다고 본다"며 "지난주 비트코인 하락의 주요 원인은 S&P 500의 하락 때문이었다. 주가 지수는 주간 4.25% 하락해 2023년 3월 이후 최악의 주간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시가총액 45조 8000억 달러의 S&P 500은 4.25% 하락한 반면, 시가총액이 훨씬 작은 1조 700억 달러의 비트코인은 5.45% 하락했다. 이는 암호화폐가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높아졌음에도 7월 말보다 주식 시장에 덜 민감해졌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3% 상승해 미 동부시간 오전 5시 44분 기준 57,0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가격은 1.3% 상승한 2,34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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