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가 비트코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힌다. 약 4년마다 발생하는 이 이벤트는 비트코인 통화 설계의 근간을 형성한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채굴 보상을 줄이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2009년 출시 이후 수년간 일관되고 인식 가능한 패턴을 만들어왔다. 과거 실적이 미래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반감기의 신뢰할 수 있는 주기적 특성은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데이터 포인트를 제공한다. 다음 반감기는 2028년까지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패턴을 이해하면 지금부터 그때까지의 잠재적 시장 발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21만 개의 블록마다 발생하며, 이는 대략 4년에 한 번씩 일어난다. 이 이벤트가 발생하면 채굴자들이 거래를 처리하고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대가로 받는 새로운 비트코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새로운 비트코인의 유통 속도가 감소한다.
비트코인이 2009년 처음 출시됐을 때 블록 보상은 50 BTC였다. 2012년 첫 반감기로 25 BTC로 줄었고, 2016년에는 12.5 BTC, 2020년에는 6.25 BTC가 됐다. 올해의 반감기는 보상을 블록당 3.125 BTC로 줄여 비트코인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을 1% 미만으로 낮췄다. 이 과정은 2140년 마지막 비트코인이 채굴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지난 3번의 주기에 걸친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을 비교했으며, 그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여전히 성장할 여지가 있다. 과거 트렌드가 유지된다면 이번 강세장은 2025년 어느 시점에 정점을 찍을 수 있다. 정확한 가격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비트코인이 현재 수준에서 상당한 증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하지만 결국 오르는 것은 내려와야 한다. 비트코인 강세장의 정점 기간이 아무리 황홀할지라도, 고통스럽고 가혹한 암호화폐 겨울이 보통 빠르게 찾아온다. 예를 들어, 지난 시장 주기 동안 비트코인은 6만8000달러에서 3만4000달러로 단 2개월 만에 하락했고, 결국 2022년 말에는 1만600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유형의 변동성 높은 가격 움직임은 이전 주기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2026년과 2027년에 접어들면서 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역사는 수축기 이후에 종종 새로운 성장 단계가 뒤따른다는 것을 보여주며, 2028년에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암호화폐 겨울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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