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의 주식 매매를 모방하는 것이 종종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6일(현지시간) 더 스트리트에 따르면, 버핏의 투자 회사 버크셔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는 최근 몇 개월간 일부 주식을 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시장에 대한 불길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일부 주식을 매입하기도 했지만, 매도가 두드러졌다.
투자 전문가 더그 캐스(Doug Kass)는 특히 버크셔의 최대 보유 종목인 애플(Apple)과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매도에 주목했다. 버크셔는 7월 중순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 62억 달러어치를 매도했으며, 상반기에는 애플 주식 약 900억 달러어치를 매각했다.
캐스는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영원한' 보유 종목을 매도하는 것은 버핏답지 않다"며 "버핏이 16년 전 주식을 매수할 때와는 정반대의 시장 관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버핏이 선호하는 시장 지표인 시가총액 대비 국내총생산(GDP) 비율이 수개월 동안 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제 '미국 주식을 팔 때'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버핏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뉴욕타임스(NYT) 칼럼에서 "미국 주식을 사고 있다"고 밝힌 것을 빗댄 표현이다.
버핏은 2008년 10월 금융위기로 주가가 폭락하던 당시 NYT 칼럼에서 미국 주식에 대한 신념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주식을 사고 있다. 이는 내 개인 계좌"라고 밝혔다. 또한 "다른 이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다른 이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져라"라는 유명한 격언을 반복했다. 주식시장은 이 칼럼이 나온 지 5개월 후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대체로 지금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은 지난 12개월간 연평균 32%, 지난 3년간 19%, 5년간 19%, 10년간 13%, 15년간 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처음 세 개 수치는 S&P500 지수를 크게 상회했고, 나머지 두 개 수치는 소폭 상회했다.
버핏은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순풍과 복리의 힘 덕분에 우리가 활동하는 영역은 평생 동안 몇 가지 좋은 결정을 내리고 심각한 실수를 피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버크셔해서웨이는 6월 30일 기준 277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버핏은 주주 서한에서 이 돈으로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버크셔의 실적에 실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은 이 나라에 몇 개 되지 않으며, 우리와 다른 이들에 의해 끊임없이 검토됐다"고 말했다.
버핏은 투자 성공의 핵심 중 하나로 큰 실수를 피하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주주 서한에서 "미국의 순풍과 복리의 힘 덕분에 우리가 활동하는 영역은 평생 동안 몇 가지 좋은 결정을 내리고 심각한 실수를 피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버크셔해서웨이의 현재 주요 과제는 2770억 달러(6월 30일 기준)에 달하는 현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이다. 버핏은 주주 서한에서 이 돈으로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버크셔의 실적에 실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은 이 나라에 몇 개 되지 않으며, 우리와 다른 이들에 의해 끊임없이 검토됐다"고 말했다.
더그 캐스는 버핏의 주식 매도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1970년대부터 헤지펀드 매니저로 일해왔으며, 전설적인 투자자 레온 쿠퍼맨(Leon Cooperman)의 오메가 어드바이저스(Omega Advisors)에서 리서치 디렉터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캐스는 버핏이 최근 몇 개월간 일부 주식을 매도한 것이 시장에 불길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특히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 매도에 주목했다. 그는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영원한' 보유 종목을 매도하는 것은 버핏답지 않다"며 "이는 16년 전 그가 주식을 매수할 때와는 정반대의 시장 관점"이라고 분석했다.
애플 주식과 관련해 캐스는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불균형적으로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2분기에 이 포지션의 거의 절반을 가속화해서 매도한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해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 매도에 대해서는 "버핏의 세계 경제와 자본 시장에 대한 견해에 대해 더 많은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 매도는 버핏이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비관적인 경제 및 시장 전망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캐스는 "버핏이 선호하는 시장 지표인 시가총액 대비 GDP 비율이 수개월 동안 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제 '미국 주식을 팔 때'일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는 버핏이 2008년 NYT 칼럼에서 "미국 주식을 사고 있다"고 밝힌 것을 빗댄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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