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가 '정치행동위원회(PAC)'를 통해 암호화폐 정치 후원금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대변인은 "최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암호화폐 후원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는 부정확한 표현"이라면서 "캠프가 직접 받는 것이 아니라 해리스를 지원하는 '퓨처 포워드 PAC(Future Forward PAC)을 통해 암호화폐 후원을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포츈지 보도에 따르면 알레시아 하스 코인베이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씨티그룹 주관 행사에서 "해리스가 암호화폐 후원금을 받기 위해 코인베이스 커머스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고 발언했다.
한편, 거래소 측은 하스 CFO가 말한 것은 '해리스 캠프'가 아닌 '포츈 포워드 PAC'이었다고 해명했다. 대변인은 "해리스 캠프가 아니라 퓨처 포워드 PAC가 암호화폐 후원금을 받기 위해 코인베이스 커머스에 등록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전폭적인 암호화폐 지원 입장을 밝힌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명확한 견해를 밝히지 않으면서 기존 행정부와 같이 반(反) 암호화폐 노선을 가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과 우려를 남겼었다.
이번 암호화폐 후원금 채택 소식에 대해 업계는 "퓨처 포워드가 해리스의 핵심 지원 단체인 만큼 민주당 내 암호화폐 기조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코인베이스의 최고법률책임자 폴 그레왈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와 소통한 후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카말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캠프 양측과 접촉했다"면서 "트럼프는 친암호화폐 정책을 명확히 지지한 반면, 해리스 캠프 역시 디지털 자산에 대해 열린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해리스 캠프가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모색하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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