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폴리마켓 대선 베팅서 53% 확률로 선두 '크립토 대통령' 행보 주효

미국 대선 베팅 거래소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11월 대선 승리 확률이 53%로 상승하며 민주당 카말라 해리스 후보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해리스 후보의 당선 확률은 50%에서 47%로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코인라이브에 따르면, 폴리마켓의 대선 베팅 동향에서 트럼프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7월 71%로 정점을 찍었다가 8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불출마 선언 이후 44%로 하락했었다. 당시 해리스 후보가 잠시 선두를 차지했지만, 최근 폴리마켓 트레이더들의 지지가 줄어들면서 트럼프가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트럼프의 최근 친암호화폐 입장은 2021년 암호화폐를 '사기'라고 비난했던 것과는 크게 대조된다. 7월 그는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연설하며 BTC 채굴 산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고, 최근에는 '크립토 대통령'이라는 브랜드의 새로운 NFT 세트를 출시했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에 대한 호소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페어리디킨슨대학교(FDU) 설문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나 관련 자산을 보유한 유권자들 중 트럼프가 해리스를 12%포인트(50% 대 38%) 앞서고 있다. 반면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해리스가 12%포인트(53% 대 41%) 앞서고 있다. 이는 트럼프의 암호화폐 커뮤니티 관여가 이 계층에 강하게 반향을 일으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페어리디킨슨대학교의 댄 카시노(Dan Cassino) 교수는 트럼프의 암호화폐 커뮤니티 접근이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다가가고 있으며, 이는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공화당은 젊고 다양한 유권자들과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지지가 이러한 역학을 바꾸는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