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 자산 보관 기업 비트고(BitGo)가 한국의 통신 대기업 SK텔레콤과 국내 주요 금융기관인 하나금융을 회사의 지역 지사의 주요 주주이자 전략적 파트너로 영입했다.
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마이크 벨시(Mike Belsh) 비트고 CEO는 한국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4' 행사에서 하나금융이 비트고 코리아의 지분 25%를, SK텔레콤이 1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비트고 코리아는 올해 초 하나은행과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비트고는 지난해 9월 처음 하나은행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두 한국 업계 선도 기업은 비트고 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한국에서 암호화폐의 제도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비트고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폐 보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암호화폐 부문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한 반면, SK텔레콤은 사용자 인증, 보안, 신원 확인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해 비트고의 서비스를 고객들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트고 코리아는 현재 한국에서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2013년 설립된 비트고는 현재 약 700억 달러의 자산을 보관하고 있으며, 온체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의 약 20%가 비트고의 인프라를 통해 거래된다고 덧붙였다.
현지 뉴스 통신사 뉴시스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2023년 말 기준 총 자산 약 592조 원(4,414억 달러)으로 한국에서 세 번째로 큰 금융 서비스 그룹이었다. SK텔레콤은 국내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국내 최대 통신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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