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밈코인 열풍이 거세지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실물자산(RWA)과 인공지능(AI)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밈코인 시장은 올해 비트코인 반감기 주기 동안 거의 유일하게 호황을 누리고 있는 암호화폐 부문이다. 이는 지난 주기의 게임파이(GameFi) 열풍을 연상시킨다.
밈코인은 일반적으로 가볍고 재미있게 설계된 암호화폐로, AMC나 게임스톱 같은 밈주식의 사촌 격이라고 볼 수 있다. 도지코인(Dogecoin)과 시바이누(Shiba Inu) 등이 대표적인 밈코인으로 꼽힌다.
바이낸스(Binance)가 6월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밈코인의 가치는 올해 초부터 약 600%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 상승률의 10배 이상이다. 높은 투기 활동과 일부 유명인사들의 참여가 밈코인 성장에 기여했다.
그러나 밈코인이 지속 가능한 투자 수단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밈코인 시장은 주로 단기적 마인드로 움직이고 있으며, 사람들은 빠른 투자 수익을 노리고 있다. 이는 밈코인 시장에서 '포모(FOMO, 기회를 놓칠 것 같은 두려움)' 현상을 야기하고 있다.
2024년 1분기 동안 밈코인의 평균 가격 상승률(1,300% 이상)은 두 번째로 수익성이 높은 실물자산(RWA) 부문(약 300% 상승)보다 4.6배 높았다. 그러나 이 격차는 곧 뒤집힐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 산업은 밈코인 버블로 생성된 유동성만으로는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8월에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생성된 밈코인의 약 97%가 사라졌으며, 매월 2,000개 이상이 사라지고 있다.
블록체인 산업은 실물자산과 AI 같은 분야의 실질적인 유동성 촉매제를 통해 성장할 것이다. 이는 지속 가능한 분야로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 실물자산의 경우 실제 자산이 블록체인상에서 토큰화되고 있으며, 가트너(Gartner)의 연구에 따르면 AI 시장은 2027년 297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밈코인 부문의 급격한 성장은 인상적이지만, 산업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지속 가능한 유동성을 제공하는 부문은 아니다. 수조 달러 규모의 부동산, 미술품, 기타 고가의 수집품을 토큰화하는 것이 밈코인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것이다. 또한 기업에 진정성, 증강, 자동화를 제공하는 AI 기반 프로젝트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부문들이 다음 불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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