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 블록체인이 6시간 가량 블록 생성에 실패하면서 톤코인(TON)이 5% 가량 급락 반응했다고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톤 블록체인 가동 중단의 잠재 원인으로 밈코인 DOGS의 에어드랍에 따른 트랜잭션 급증이 거론되고 있다.
블록체인이 밈코인 인기에 급증한 트랜잭션 처리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초당 거래 처리속도(TPS)가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트레이딩프로토콜 공동 설립자 미코 오타마(Mikko Ohtamaa)는 X(트위터)를 통해 "톤 블록체인이 스트레스 테스트에 실패한 것 같다"며 "DOGS 에어드롭 중 인프라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론적으로 최대 5만5000 TPS까지 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훨씬 낮은 280 TPS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이 오랜 시간 동안 블록을 생성하지 못하면 거래가 지연되고 보안 위험이 커지는 등 네트워크 안정성이 크게 약화되며 시장 신뢰가 손상된다.
지난 2월 솔라나 블록체인 역시 5시간 가량 블록 생성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자체 암호화폐 솔라나에 상당한 매도 압력을 촉발한 바 있다.
블록체인 매체 '우블록체인'에 따르면 바이비트 거래소는 네트워크 불안정을 이유로 TON의 인출을 일시 중단했다고 알려졌다.
최근 텔레그램 CEO 파블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체포된 가운데 텔레그램의 웹3 채택에 협력해온 톤(TON)은 주간 20%의 손실을 경험하기도 했다.
오늘 오전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빠르게 하락하는 상황에서 5%대 반등 움직임을 보였지만 현재는 전일 대비 1% 하락한 5.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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