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이 메탄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탄가스는 대기 중에 방출된 후 20년 동안 이산화탄소보다 80배 더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8월 29일자 *저널 오브 클리너 프로덕션(Journal of Cleaner Production)*에 게재된 논문에, 비트코인 채굴이 쓰레기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포집하고 이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매립가스 에너지(LFGTE)' 시스템을 통해 메탄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논문 저자들은 비트코인 채굴이 다른 민간 기업에서는 찾기 어려운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과 비용 회수 전략을 통해 장기적인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적절한 인센티브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비트코인의 경제적 인센티브는 전 세계 모든 지역의 채굴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으며, 정부의 인센티브 없이도 메탄 완화를 장려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논문은 메탄 배출 감소 외에도 비트코인 채굴이 "고아화된 유정, 폐수 처리 시설, 농장 및 농산물 가공 작업"에서 발생하는 저활용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년,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은 유타주에서 메탄가스를 사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노달 파워(Nodal Power)와 협력하였다. 당시 마라톤 디지털의 회장 겸 CEO인 프레드 티엘(Fred Thiel)은 "마라톤은 운영을 다양화하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며, 비트코인 채굴의 독특한 측면을 활용하여 우리가 활동하는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5월, 마라톤 디지털은 케냐 정부와 계약을 체결하고, 국가 내에서 재생 에너지 인프라를 개발하기로 하며 이 임무를 더욱 발전시켰다.
저널 오브 클리너 프로덕션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비트코인 채굴이 저활용 에너지원의 재활용을 통해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주제를 다룬 첫 번째 연구는 아니다. 2023년 *위험관리연구소(Institute of Risk Management)*에서 발표된 연구에서는 비트코인 채굴 작업이 2030년까지 전 세계 배출량을 약 8%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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