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이스라엘의 요청에 따라 팔레스타인 사용자의 암호화폐 자금을 압류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바이낸스는 모든 팔레스타인 사용자의 자금을 압류한 것이 아니라 일부 계정만 제한했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세계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이스라엘 국방군(IDF)의 요청에 따라 팔레스타인 사용자의 암호화폐 자금을 압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소식은 P2P 암호화폐 플랫폼 팍스풀(Paxful)의 공동 창립자이자 Noones P2P 플랫폼의 CEO인 레이 유세프가 X(구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처음 알려졌다.
유세프는 "이스라엘 국방군의 요청에 따라 바이낸스가 모든 팔레스타인 사용자의 자금을 압류했다"며 "바이낸스는 자금을 반환할 것을 거부했고, 모든 항소가 기각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이번 조치가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레바논과 시리아도 같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낸스는 팔레스타인 모든 사용자의 자금을 차단했다는 주장을 부인하며, 불법 활동에 연루된 일부 계정만이 제한되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잘못된 주장이 있다. 불법 자금과 연루된 소수의 사용자 계정만이 거래가 차단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낸스는 "다른 금융 기관과 마찬가지로 국제적으로 인정된 제재 법안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사건과 관련된 사용자 수와 제한이 언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바이낸스의 웹사이트 분석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은 바이낸스의 전체 트래픽 중 약 0.05%를 차지하는 소규모 시장으로, 2023년 8월 이후 팔레스타인에서의 트래픽이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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