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과의 교차점을 넓혀가는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벤처 캐피털 및 인큐베이터 부문인 바이낸스 랩스(Binance Labs)가 AI에 중점을 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의하면, 바이낸스 랩스의 투자 디렉터인 맥스 코닐리오(Max Coniglio)는 최근 투자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유하며, 회사가 AI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8월 14일, 바이낸스 랩스는 탈중앙화 플랫폼 사하라 AI(Sahara AI)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AI 개발 주기 전반에 걸쳐 온체인 속성을 제공하고, 인프라 운영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보상을 주며, 자율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목표를 추구하는 AI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바이낸스 랩스는 8월 15일 또 다른 탈중앙화 AI 생태계인 마이쉘(MyShell)에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AI 앱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닐리오는 최근 투자와 관련하여 AI 기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s)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AI와 블록체인이 오픈 소스 환경에서 번창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두 기술이 서로를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들을 사용해 구축하려는 개발자들에게는 여전히 도전 과제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코닐리오는 블록체인 개발자들과 프로젝트들이 견고한 제품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하려면 창업자들이 AI 기술을 이해하고 강력한 사업 감각을 가져야 한다. 새로운 기술만으로는 대규모 영향을 만들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AI에 중점을 둔 토큰들은 기술 대기업 엔비디아(Nvidia)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지난 7일 동안 급등했다. NEAR 프로토콜, 인공지능 동맹(FET), 비텐서(Bittensor, TAO), 렌더(RENDER)와 같은 AI 관련 토큰들은 최근 한 주 동안 암호화폐 시장 전체를 능가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Wedbush Securities의 댄 아이브스(Dan Ives)는 이번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수년간 가장 중요한 기술 실적"이라고 설명하며, 엔비디아가 AI 혁명의 기초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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