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가 인공지능(AI) 사업 등 다른 분야에 대한 투자를 우선시하기 위해 증강현실(AR) 스튜디오를 폐쇄할 예정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 스파크(Meta Spark)라고 불리는 이 스튜디오는 개발자들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메신저 앱의 동영상에 디지털 필터를 오버레이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원래 이미지 필터로 인기를 얻은 사진 공유 앱 스냅챗(Snapchat)과 경쟁하기 위해 출시됐다. 메타는 화요일 성명을 통해 이 스튜디오가 2025년 1월 14일에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메타는 자체 제작한 AR 효과는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메타는 동반된 게시물에서 "철저한 고려 끝에 메타가 다른 회사 우선순위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타 스파크 플랫폼을 폐쇄하기로 한 결정에 따라 우리는 또한 안경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차세대 경험에 자원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타는 올해 1월까지 AR 및 가상현실(VR) 제품에 약 500억 달러를 투자했다. 지금까지 헤드셋을 포함한 VR 및 AR 기기 판매 노력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메타의 초점은 AI로 옮겨갔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CEO는 AI가 올해 회사의 가장 큰 투자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하드웨어, 데이터 센터, 서버 등 이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에 최대 40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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