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외거래(OTC) 데스크의 지갑에 보관된 비트코인(BTC) 물량이 2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OTC 데스크와 연계된 지갑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36만8000 BTC까지 증가하며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립토퀀트는 "현재 OTC 데스크는 36만80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220억 달러(29조원)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3개월 만에 15만3000 BTC가 증가했다"면서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OTC 데스크는 시장에 거래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두 거래 당사자 간 거래를 중개한다. 기관이나 채굴 기업 등 대형 거래자는 대규모 거래가 시세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OTC를 통해 거래하게 된다.
블록체인 분석업체는 "이 같은 OTC 데스크의 활동은 채굴업체 등 고도로 숙련된 시장 참여자의 행동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OTC 데스크의 비트코인 보유량 급증은 채굴 업계에 상당한 매도 움직임이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이는 종종 비트코인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3일 오전 10시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만772달러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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